오랜만에 씨트레인을 타고 캘거리 다운타운에 다녀왔어요. 캘거리 처음 와서, 이곳 전철인 C-Train이 한국이랑 많이 달라서 당황했던 기억이 떠올라 캘거리 오시는 분들에게 C-train 이용 시 주의사항을 알려드릴게요.
작년 9월, 날씨가 좋은 날 다운타운 갔을 때 예전보다 무서운 사람들이 많아져서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다녔었어요. 코로나 이후에 생긴 현상이라고 하더라고요. 아무튼 오늘은 날씨가 갑자기 영하 20으로 떨어져서 씨트레인 기다리는 동안 발이 시려서 혼났네요. 여기는 대부분의 C-Train 플랫폼이 실외라서 겨울에 엄청 추워요.
첫 번째 주의점은, 플랫폼이 실외이고 또 우리나라 지하철처럼 안전장치인 스크린도어가 없어서 플랫폼에서 주의하셔야 해요. 발을 헛디디거나, 사람에 밀려서 기찻길에 떨어질 수 도 있거든요. 또 아주 가끔씩 제정신 아닌 사람이 뒤에서 밀어서 사고가 나기도 해요. 저는 그래서 기차를 기다릴 때 선로에서 제일 멀리 떨어져서 주위를 경계한답니다. 또 사람이 없는 시간에는 사고가 나면 더 큰일이잖아요. 조심해서 나쁠 것 없으니깐 주의하자고요.
두 번째는 1회용 대중교통 패스를 이용해서 C-Train을 탈 때는 표를 검사하는 사람이 따로 없지만, 플랫폼에 있는 분홍색 박스에서 반드시 해당 패스를 Validate 하셔야 해요. 그리고 기차를 타면 표 검사를 하는 공무원에게 제시할 때, Validate가 안되어 있으면 벌금이 부과돼요. 매번 검사하는 것은 아니지만 요금은 내는 것은 의무니깐 꼭 지켜야겠죠?!
세 번째는 여기 C-Train의 문은 수동이에요. 그래서 내리고 타실 때 Press to Open이라는 버튼을 눌러줘야 문이 열려요.
한국처럼 자동으로 열리는 줄 알고 문 앞에서 멍 때리고 서있다가 못 타거나, 못 내리는 불상사가 생겨요. 아니면 뒤에 있는 사람이 버튼을 누르면서 어이없다는 식으로 절 쳐다본 적이 있는데 참 민망하더라고요.
C-Train을 오랜만에 타고나니 한국의 대중교통이 얼마나 편리하고, 안전한지 다시 실감했네요. 우리나에서도 당연히 안전과 질서를 지키면서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고, 또 외국에서도 안전 및 요금 규정을 잘 따라야겠어요. 캘거리 C-Train처음에 당황스럽기도 하지만, 한 두 번만 타고 다니면 금방 익숙해진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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